이런 삶도 있고 저런 삶도 있다.

늘 말은 쉽다. 쉽게 얘기하지만, 실상 내 삶을 되돌아보면 나는 다양한 삶의 양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있구나 절감하게 된다.

가져야할 것들이 이 만큼, 아직 누리지 못해 안절부절 하는 것들이 저 만큼. 이미 보편적이고 안정적이라고 일컬어지는 삶에서 이만치나 떨어져 나온 주제에 욕망은 쉽게 타인의 삶에서 떨어져나오질 않는다.

그나마 즐거운 것, 웃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들이 있음에도, 욕망하는 삶의 양식과 동떨어졌다는 이유로 불행한 걱정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지는 말자.

양식화된 삶의 규범과 나 자신의 유격이 어마어마하게 큰 경우에는 조금 조심스럽게 이야기될 필요가 있겠지만, 감정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그리 다른 문제는 아니다.

집에서 수준낮은 미디나 뚱땅거리는게 전부인 여가를 보내며 예술활동을 하며 경제적으로 주눅들지않는 노후를 꿈꾸다보니 생각이 여기까지왔다.

그것 참, 꿈이라기엔 이것도 소박한 것일텐데 현실과 이렇게 멀다니.